처음 연락 온 순간을 잊을 수가 없네요."아버지 집이... 말이 집이지 쓰레기장이에요. 저희도 몇 번 치우려고 했는데 도저히 손을 댈 수가 없어서요."전화기 너머로 한숨 소리가 들렸습니다.독거 생활이 길어지면 집안 상태가 점점 나빠집니다. 청소할 기력도, 의욕도 없어지죠. 물건은 쌓이고, 음식물은 방치되고, 어느새 발 디딜 틈 없는 공간이 됩니다.연천에서 만난 이 집도 그랬습니다. 1. 쓰레기집,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? 문 열고 들어갔을 때 상태는 매우 안 좋았습니다..천장까지 쌓인 박스들유통기한 지난 음식물 수십 개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쓰레기곰팡이 핀 이불과 옷가지날파리와 바퀴벌레 "이거... 정말 치워질까요?"유족분이 불안한 표정으로 물으셨습니다.당연히 가능합니다. 오히려 이런 현장..